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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좋은 음식

간의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나쁜 식습관도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변비'가 대표적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습관을 유지하면서 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변비약이나 관장약으로 해결할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대장 기능 약화로 인한 2차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습관 개선 통해 변비 해소 가능=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나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변비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처럼 변비가 생기면 단순히 배변 횟수만 적어질 뿐 아니라 대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변이 딱딱해져 배변이 곤란해지게 된다. 또한 변비가 심해지면 장 속에서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로 남아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변비는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와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량의 섬유소가 함유된 신선한 과일 및 야채류를 많이 섭취한다. 또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 역시 변비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의 연동운동 촉진을 위해 복부 마사지 등도 권장된다. 그러나 변비가 심하거나 만성화됐다면 전문의의 상담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 변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비 치료제 중 자극성하제(변비약)는 장기간 사용하면 의존성 및 내성이 나타날 수 있고 장내 세균총 이상 반응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우려돼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반면 삼투성하제(염분용해제)는 고삼투압 상태인 대장 내의 압력을 증가시켜 장내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장 내벽의 신경말초를 자극함으로써 장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여 변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두 가지 약제 모두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요법 시행 시에도 식이섬유 섭취 필수= 만약 변비가 심한 편이라면 약물요법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때에는 먼저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식이섬유는 위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변의 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준다. 아울러 식이섬유는 음식물 중의 콜레스테롤 흡수 속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변의 무게와 부피를 증가시킴으로써 장벽을 자극해 장이 빨리 비워지도록 돕는다. 다만 과다섭취 시에는 가스발생이나 설사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